행사후기

데이터로 읽는 IT 업계의 AX·DX 현주소

리멤버 B2B RESEARCH FORUM 현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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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는 시장의 미래를 먼저 보여줍니다. 

AX(Automation Experience)와 DX(Digital Transformation)가 비즈니스의 성패를 가르는 시대입니다. AI와 IT 트렌드가 쏟아지며 수많은 포럼과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지만, 그 자리에서 다뤄지는 내용은 대개 개론에 머물 뿐입니다. 실제 시장의 데이터를 정밀하게 반영하지 못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전 산업을 아울러 실제 업무 현장의 목소리를 정확히 타깃해 데이터를 도출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죠. 

리멤버와 KMAC는 이 한계를 넘어 정확한 시장의 데이터로 알차게 채운 리서치 포럼을 기획했습니다. SI, 클라우드, SaaS 등 IT 업계 최전선의 실무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현실 데이터’를 직접 리서치했죠. 그렇게 9월 23일, 코엑스에서 ‘프라이빗 B2B 리서치 포럼’을 열었습니다. 과연 현장에서는 어떤 데이터와 인사이트가 오갔을까요? 그 뒷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소규모 한정, 오직 IT 업계 실무자만을 위한 프라이빗 포럼 

9월 23일 화요일, 코엑스 스튜디오 159 현장은 이른 시간부터 활기를 띠었습니다. ‘AX/DX 마켓 인사이트’가 큼지막히 쓰여진 배너가 곳곳에 세워지며 포럼의 준비를 알렸죠. 이번 행사는 꼭 필요한 분들께만 업계 데이터를 전하기 위해 소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현장에선 데이터를 실무에 바로 활용하실 수 있도록 인쇄 자료로도 제공됐죠.  

📍이번 포럼에는 이런 분들이 참여했어요! 

  1. SI, 클라우드, SaaS 등 IT 최전선에서 종사하는 실무자

  2. AI 관련 산업, 경쟁사 등의 리서치가 궁금했던 분들

  3. 글로벌 시장조사에 관심 있는 분들

전 좌석에는 리멤버 로고 띠지로 감싸진 파우치가 놓여있었습니다. 노트, 소형 파우치, 펜, 그리고 리서치 자료까지 정갈하게 담은 웰컴 기프트였는데요. 참여자 한 분 한 분의 리멤버 경험을 고려한 운영진들의 세심한 디테일이 돋보이는 순간이었죠.

행사장 입구에는 시원한 커피와 다과가 준비돼 있었습니다. 리멤버 행사의 케이터링은 늘 빠지지 않는 준비 중 하나인데요. 단순한 환대를 넘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잇는 매개이기도 합니다.

AI 도입 트렌드부터 B2B 의사결정의 숨은 룰까지  

오후 1시 반,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라운드 테이블에 앉자 공간은 곧 기대감으로 가득 찼습니다. 오프닝과 함께 포럼의 막이 올랐고, 뒤이어 세 번의 인사이트 세션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손권상 KMAC AI 빅데이터본부 본부장, 안영률  KMAC 리서치본부 센터장, 그리고 리멤버 주대웅 리서치 사업실 리더가 연사로 함께해 주셨습니다. 

  • Sesson 1. 국내 1,000대 기업 리서치를 통한 AI 도입 현황 및 트렌드

  • Session2. AX·ERP·Cloud 시장 맵으로 본 수요와 AI 확장 전망

  • Session3. 실제 고객사 리서치로 풀어낸 B2B 예산·구매 프로세스와 의사결정 구조의 숨은 룰

① 손권상 KMAC AI 빅데이터본부 본부장 - AI Ready, 현장의 목소리로 알아보는 AI 도입 트렌드

첫번째 세션에서는 국내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산업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해주셨습니다. AI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과 도입 수준, 추진 조직과 역할, 리스크 관리, 교육 현황 등 현장의 목소리를 다각도로 보여주셨죠.

인상 깊었던 부분은 약 70%의 기업이 AI 도입에 높은 의지를 보였지만, 실제 단계에서는 대부분 여전히 도입하지 않거나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또 AI 도입의 주된 목적으로 신규 서비스나 새로운 가치 창출보다는 ‘업무 효율화와 고도화’에 집중되어 있었죠. 

업종별 도입의 우려점도 달랐습니다. 금융업은 ‘법과 제도’를, ICT는 ‘기술과 데이터’를 가장 큰 리스크로 꼽았습니다. 교육 측면에서는 ‘1회성 교육의 한계’와 ‘실무 중심의 교육 부족’이 반복적으로 지적되기도 했죠. 결국 AI 성공의 열쇠가 단순히 뛰어난 기술에 있지 않고, 도입 과정에서 필요한 제도적 환경, 조직적 여건, 거버넌스 마련까지 폭넓게 다뤄져야 함을 시사했습니다. 

② 안영률 KMAC 리서치본부 센터장 - Future Market Map: AX 수요 인사이트

KMAC 안영률 센터장은 AX·ERP·Cloud·HW 등 주요 산업 솔루션을 사전 리서치해 Market Map 형태로 정리한 수요와 AI 확장 전망을 공유했습니다. 이를 위해 AI를 경험한 재직자 530명을 정밀 타기팅해 설문을 진행했다고 해요. 

결과를 살짝 살펴보면, 기업들이 DX와 AX를 추진하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 절감 및 효율화’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신사업 및 신성장 기회 확보’가 언급됐죠. 특히 AX를 부분 도입했거나 본격 실행 중인 기업일수록 이 응답 비율이 높았습니다. 한편, AI 솔루션 도입 시 가장 우려되는 부분으로 ‘초기 투자 비용’과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가, 내부적으로는 ‘전문 인력 부족’이 지목되었습니다.

③ 주대웅 리멤버 리서치사업실 리더 - B2B Buying Process, 예산과 의사결정의 숨은 룰

“여러분은 얼마나 고객사를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라는 질문으로 시작된 마지막 세션. 마지막 연사자였던 리멤버 주대웅 리더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530개 IT 의사결정권자를 정밀 타기팅해, DX·AX 시장 내 B2B 비즈니스의 핵심인 ‘예산 구조’와 ‘의사결정 프로세스’를 심층 분석해주었습니다. 

발표에서는 흥미로운 결과들이 연이어 공개되었습니다. 조사 결과, 기업들의 투자 예산은 전반적으로 확대 기조를 보였습니다. 특히 건설·부동산업은 ‘소폭 확대’, IT/SW/플랫폼 서비스업은 ‘대폭 확대’ 응답 비중이 높았죠. 예산 편성 방식은 절반 가까이가 ‘연초 일관 편성’을 택했는데요. 자동차 제조업에서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유통·물류업은 프로젝트 단위, 긴급 편성 비율이 높아 보다 유연한 예산 운용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이어 주대웅 리더는 B2B 의사결정의 복잡성을 강조했습니다. 단순히 니즈를 파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예산과 의사결정 구조가 명확한 고객을 정밀하게 타기팅하는 것이 리서치 성패를 좌우한다고 짚으며 세션을 마무리 했습니다.

AI 도입 트렌드부터 B2B 의사결정의 숨은 룰까지  

프라이빗 B2B 리서치 포럼, 어떠셨나요? 리멤버와 KMAC가 차곡차곡 쌓아온 데이터 덕분에 참가자들은 자신이 속한 업계는 물론 주변 시장의 현황까지 입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공공, 금융, 제조, 유통, IT 등 주요 산업 전반의 DX·AX 현황을 한눈에 보여준 세션 내내, 곳곳에서 고개를 끄덕이며 집중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포럼은 결국 “시장을 이해하는 힘은 데이터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기업이 성장의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고객, 잠재 고객, 그리고 경쟁사의 움직임까지 세밀하게 읽어내야 한다는 것. 그 모든 과정에서 B2B 리서치의 가치가 선명히 드러났죠. 오늘의 경험을 바탕으로, 리멤버는 더 새로운 시장과 데이터로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이번 포럼에 함께해주신 모든 참가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이번 후기를 마칩니다.